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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 채우기

『죽음의 수용소』에 찾은 삶의 의미

by 채움비움 2025.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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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터 프랭클 박사의 저서 『죽음의 수용소』를 통해 배우는 삶의 의미

 인간은 언제 가장 두려움을 느끼게 될까요?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가족을 잃었을 때 아니면 삶의 의미를 잃었을 때. 어느 것이 더 두려운 상황이냐고 비교하여 물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다만, 인간이 삶에서 가장 중요한 의미를 잃을 때 두려움을 넘어 무기력에 빠져 자신이 어디에 있으며, 무엇을 해야하는지 모르는 상태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는 유대인으로 2차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인간들이 보여줄 수 있는 가장 암울한 지옥에서 살아남았습니다. 그가 의사라는 직업 때문에 목숨을 유지하고 그 지옥과도 같았던 수용소의 삶에서 의미를 부여하며 살아냈습니다. 하지만 그는 수용소 안에서 의미를 잃어버린 사람들의 멍한 눈을 통해 인간의 무기력과 포기한 삶을 들여다 보게 됩니다. 


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는 강제 수용소라는 극한의 환경에서 저자가 경험하고 깨달은 인간 삶의 본질과 의미에 대해 통찰력 있게 다룬 책입니다. 이 책에서 프랭클은 극한의 고통과 시련 속에서도 삶을 지탱하게 하는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그리고 우리가 삶을 바라보는 태도가 어떻게 우리 인생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나치가 유대인을 수백만명을 죽음으로 몰아갈 수 있던 이유

유대인들은 어떻게 독일 나치에 의해 수 많은 목숨을 빼앗겼을까? 그것은 바로 '거짓말'입니다. 히틀러는 정치 생활에서도 모든 국민과 지지자들에게도 온갖 거짓말을 일삼았습니다. 유대인들을 처음 대할 때 나치는 정복을 입은 깔끔한 군인들을 동원하여 총도 소지하지 않은 채 유대인들 마을을 조성하고 유대인들을 핍박으로부터 보호한다는 거짓 선동을 했다고 합니다. 깔끔한 외모와 태도가 돌변하기 전까지 모든 유대인들은 강압적이지 않은 태도에 의심이 들지만 어찌할 수 없었겠지요. 그리고 그들을 수용소로 몰고 가스실에서 수 많은 목숨을 빼앗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독일인들도 거짓말 하는 정치인들을 싫어한다고 하네요. 정치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거짓말이라고 하는게 이런 이유인것 같습니다. 

 

우리는 왜 삶을 살고 있습니까?

 책의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 중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딜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원래 인간의 삶은 절대 공평하지 않습니다. 빅터 프랭클 박사 역시 공평하지 않은 삶을 견뎌야 했습니다. 자유, 가족, 의지를 모두 빼앗긴 채 말이죠. 하지만 박사는 수용소에서 삶의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살아남은 사람들은 대부분 자신이 살아야 할 이유, 즉 삶의 목적과 의미를 분명히 가진 사람들이었다고 말합니다. 극도의 굶주림과 죽음의 위협 속에서도 가족을 생각하며 견뎌낸 사람들, 자기 내면에 뚜렷한 신념을 가진 이들이 있었습니다. 결국 삶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할 것인지를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 인간에게 주어진 마지막 자유라는 것입니다. 

 

인생의 목표는 성공과 행복이 아님을...

프랭클 박사는 성공과 행복을 목표로 삼아 인생을 살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오히려 성공이나 행복은 그것들을 목표로 삼을 때 더욱 멀어지며, 진정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때 그것들은 저절로 찾아온다고 말합니다. 삶의 진정한 목적은 구체적인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실천하며 사는 것에 있으며, 이를 통해 진정한 성공과 행복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죠.

이러한 관점에서 바라볼 때, 삶의 의미는 개인마다 다르고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보편적인 삶의 의미가 아니라, 각자가 처한 현실 속에서 찾아낼 수 있는 '고유한 삶의 의미'를 말하는 것입니다. 내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성공을 이루고 그 속에서 행복을 찾아내는 삶이야 말로 가장 훌륭한 삶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삶의 의미를 찾는 세가지 방법

  1. 창조적이고 생산적인 일을 하는 것

  2. 아름다움과 예술, 자연을 경험하거나 타인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것
  3. 불가피한 고통과 시련에 대해 우리가 어떤 태도를 선택할지 결정하는 것

 

우리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어려움과 고난 속에서도 의미를 발견하고 이를 통해 인간적인 성장을 이룬다는 겁니다. 박사는 "상황을 더 이상 바꿀 수 없을 때, 우리는 우리 자신을 변화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삶의 고통을 회피하기보다는 그것을 마주하고 직면함으로써 오히려 자신의 삶을 깊이 있게 만들어 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나만의 뚜렷한 인생 목적과 의미만이...

 인생에서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자신만의 분명한 목적이 필요합니다. 박사는 삶에서 중요한 질문은 '우리가 삶에 무엇을 기대하는가가 아니라, 삶이 우리에게 무엇을 기대하는가 명확하게 아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인생이 우리에게 던지는 질문에 책임감을 가지고 올바른 행동과 태도를 통해 답해 나가는 것이 인간 실존의 본질이라는 것입니다.

또한 프랭클은 실존적 공허가 현대 사회의 우울증, 공격성, 중독 등의 원인이 된다고 지적합니다. 삶에 의미가 없다고 느낄 때 사람들은 권력욕, 돈, 쾌락을 통해 그 공허함을 채우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보상일 뿐 장기적인 만족을 주지 못한다는 것이죠. 현대 사회가 인류사에서 가장 풍족한 삶을 사는 인류임에도 우울증, 전쟁, 혐오, 불안이 가장 높은 수준에 다다랐다는 것은 이러한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겠죠. 그래서, 실존적 공허를 극복하기 위해선 구체적이고 분명한 삶의 의미를 찾고, 그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웰빙은 편안함이 아닌 도전을 있는 그대로...
박사는 또 긴장 없는 편안한 삶이 아니라, 긴장 속에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 정신적 건강과 진정한 행복을 가져온다고 이야기합니다. 이미 성취한 것과 앞으로 성취해야 할 것 사이의 긴장, 현재의 나와 되고 싶은 나 사이의 간극에서 발생하는 긴장이 인간의 삶에 있어 필수적이며 진정한 가치가 있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정신적으로 진정한 '웰빙(Well-being)'이란 편안함과 안락함이 아닌, 삶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긴장과 도전을 받아들이는 상태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 우리의 여정은 의미가 있기에 모두 아름답다.

 이 책을 통해 삶의 의미가 고통과 시련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과 마주하여 스스로를 성장시키고 초월하는 과정에서 발견된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삶에서 마주하게 될 어려움과 역경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이를 내 인생에서 의미 있고 가치 있는 것으로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박사가 전하는 핵심 메시지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더라도 자신의 태도와 반응을 스스로 결정할 자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삶의 가치는 자신이 정하는 것이며, 인간에게 주어진 자유와 책임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는 진정으로 의미 있는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인생의 여정에서 시련과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그것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극복하는지가 우리의 삶을 결정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우리 각자가 처한 삶의 현실을 다시금 돌아보게 하고, 삶의 의미를 찾는 여정에서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통찰을 전해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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